【에이블뉴스 이슬기 기자】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(이하 복지회)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‘점자교육원’으로 지정됐다고 4일 밝혔다.

점자교육원 지정 제도는 '점자법' 제11조에 근거해 점자 사용의 촉진 및 보급을 위해 점역·교정사를 갖추고 점자 출판이 가능한 시설을 점자교육 실시 기관으로 지정하는 제도이다.

이번에 지정된 점자교육원은 전국에서 서울, 대전, 제주 등 세 곳이며,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 복지회가 유일하다.

복지회는 그동안 중도 실명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1대1 맞춤형 및 그룹 기초 점자 교육, 전문 점역·교정사 양성을 위한 온·오프라인 교육 등 폭넓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. 또한 누구나 쉽고 체계적으로 점자를 학습할 수 있는 표준화된 교재 개발에도 꾸준히 힘써왔다.

특히 2024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‘점자교육기관 지원사업’의 일환으로 전국의 점자 유관기관 종사자 및 점역·교정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워크숍 ‘점자로 잇다’를 개최하며, 점자 교육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도 앞장선 바 있다.

이번 지정을 통해 2028년까지 3년간 국내 점자교육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복지회는 그동안 쌓아온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점자교육을 제공함과 동시에 단순한 점자교육을 넘어 누구나 쉽게 점자를 접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나아갈 예정이다.

 또한 시각장애인의 점자 사용 확산과 더불어 사회적 점자 인식 개선에도 앞장서 나아갈 방침이다.

복지회는 올해 ‘일상을 잇는 점자교육 프로젝트: 미래를 여는 배움’이라는 주제로 시각 및 비장애인 대상 점자교육과 더불어 점자교재 개발 및 보급, 점자교육 기관 종사자를 위한 교재활용 실무 역량 강화 교육 등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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